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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청 주례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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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이야기 / 대전 충청 주례사협회

주례사 2014. 12. 22. 07:23

 

 

매번 주례요청을 받고 주례사를 작성하다 보면 걱정이 앞 설 때가 많다.

사실 나는 성직자나 대학교수도 아니고  단체장도 아니기때문에 그동안 내가

주례를 서게 되면 하는 말은 거의 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교훈

수 밖에 없고 특색있는 주례사를 작성하거나 특색있는 집례는 할 수 없었고

언제나 주례부탁을 받고 걱정 되는 것은 주례사를 어떻게 작성할 것 인가였다.

 

그러나 크게걱정하지 않는 것은 요즘 결혼식에 가보면 진지하게 결혼식장에서

주례선생님 말씀에 귀 기우리는 것 보다는 대부분은 혼주에게 인사가 끝나기가

바쁘게 되돌아 가거나,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지, 동창이나, 지인들과

어우러져 잡담을 하거나 식당가기 바쁘기 때문에 나는 주례사 작성보다는 

목소리나 옷차림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집례를 하기위해 주례에 대한 정보를 찾기위해 인터넷을

검색 해보면 무슨 주례사협회가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한번 검색해 주례사들

인물정보를 살펴볼라 치면 그야말로 대기업의 사장출신부터 전직 국회의원,

교수 등 화려한 프로필에 나는 기가 죽어서 바로 검색을 중단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때 신랑신부 당사자들에게는 주례선생님의 주례사는 참으로

소중한 인생의교훈이 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해 집례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세상을 살면서 또 경험을 통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부부생활에 있어서 3가지 지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첫 번째가 부부사랑을 강조 한다. 부부는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다 

만나서 일생동안 같이 살게된 만큼 서로 믿음과 이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가짐이다. 비록 우리들이 핵가족 시대에 살아

간다고 해도 양가 부모님을 똑같은 비중으로 섬기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세 번째는 부부가 서로신뢰하며 믿고 의지하며 재미있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맞벌이 시대에 꼭 맞는 교훈을 알려주는 것이다.

 

매번 이런 내용으로 주례사를 하다보면, 양가 혼주들이나 하객들의 환한모습

에서 주례자에  만족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나는 더 좋은 문귀 하나라도

메모해 본다.

 

                                            글 씀... 우  성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