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주례요청을 받고 주례사를 작성하다 보면 걱정이 앞 설 때가 많다.
사실 나는 성직자나 대학교수도 아니고 단체장도 아니기때문에 그동안 내가
주례를 서게 되면 하는 말은 거의 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교훈
일 수 밖에 없고 특색있는 주례사를 작성하거나 특색있는 집례는 할 수 없었고
언제나 주례부탁을 받고 걱정 되는 것은 주례사를 어떻게 작성할 것 인가였다.
그러나 크게걱정하지 않는 것은 요즘 결혼식에 가보면 진지하게 결혼식장에서
주례선생님 말씀에 귀 기우리는 것 보다는 대부분은 혼주에게 인사가 끝나기가
바쁘게 되돌아 가거나,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지, 동창이나, 지인들과
어우러져 잡담을 하거나 식당가기 바쁘기 때문에 나는 주례사 작성보다는
목소리나 옷차림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집례를 하기위해 주례에 대한 정보를 찾기위해 인터넷을
검색 해보면 무슨 주례사협회가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한번 검색해 주례사들
의 인물정보를 살펴볼라 치면 그야말로 대기업의 사장출신부터 전직 국회의원,
교수 등 화려한 프로필에 나는 기가 죽어서 바로 검색을 중단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때 신랑신부 당사자들에게는 주례선생님의 주례사는 참으로
소중한 인생의교훈이 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해 집례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세상을 살면서 또 경험을 통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부부생활에 있어서 3가지 지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첫 번째가 부부사랑을 강조 한다. 부부는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다
만나서 일생동안 같이 살게된 만큼 서로 믿음과 이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가짐이다. 비록 우리들이 핵가족 시대에 살아
간다고 해도 양가 부모님을 똑같은 비중으로 섬기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세 번째는 부부가 서로신뢰하며 믿고 의지하며 재미있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맞벌이 시대에 꼭 맞는 교훈을 알려주는 것이다.
매번 이런 내용으로 주례사를 하다보면, 양가 혼주들이나 하객들의 환한모습
에서 주례자에 만족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나는 더 좋은 문귀 하나라도
메모해 본다.
글 씀... 우 성 운
'. 자 유 공 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결혼문화 이래도 되는가 / 주례사협회 (0) | 2015.02.10 |
---|---|
대전 충청주례사협회에서 보는 결혼문화 (0) | 2015.01.30 |
신혼을 시작하며 할 일들 / 대전주례사협회 (0) | 2014.12.21 |
4기 주례사 실기교육 현황 (0) | 2014.12.19 |
장애인 합동 혼인식/ 대전주례사협회 (0) | 201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