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휴대폰으로 받은 어느 여성분의 전화는 k대학병원 의사인 자제분의 주례 부탁이었습니다.
지인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여 저의 주례 집전을 보고 너무도 감명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분에게 저의 전화번호를 물어서 그 혼주 자제분으로부터 저의 전화번호를 알았다는 것입니다.
주례 없는 예식으로 진행하려던 신랑신부에게 부모님 반대로 혼인식 전날 연락을 받고 주례를 집전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귀족과 노예와 같은 양반과 상놈의 신분과 계급이 존재하고 있었으나, 1894년 조선 고종(高宗) 31년에 신분제도가 철폐됨으로써 신분제도상 계급 사회가 사라진 것입니다.
오늘 날 주례 없는 예식은 옛날의 양반이 아닌 상놈들이 혼인하는 것을 따라 하는 꼴입니다.
이벤트 웨딩 업체나 주례 없는 예식진행 사회자 그룹의 권유에 아무 의미도 모르고, 그냥 따라서 특별하게 치른다고 하는 주례 없는 혼인 예식이 신분상 옛날 천민계급의 최하위층이 했던 혼례를 부끄럼 없이 모방해서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럼없이 최하위층의 천민으로 추락하면서 인생을 새 출발하는 모양입니다.
미국의 경우 일부 주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혼인신고에 있어서는 법으로 주례의 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주례 없는 예식은 1894년 이전 옛날의 당시 백정이나, 장돌뱅이, 광대, 노비 등 천민인 상놈들이 집례관 없이 만나 그냥 살아 버리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주례 없는 예식을 새롭고 특별하며, 이벤트성 있는 예식이라고 주장하면서 가볍게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될 일입니다.
혼례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른 혼례문화는 올바르게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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